일본여행

난바 맛집 토미타 규카츠 (개인적으로 모토무라 규카츠보다 맛있다고 느끼는 곳)

빈토리 2021. 4. 19. 18:47

 

 

 

 

난바 맛집 토미타 규카츠 (개인적으로 모토무라 규카츠보다 맛있다고 느끼는 곳) 

수년간 일본에서 거주하며 일본여행 에디터로 지내며 느낀점은 '여행자들의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였어요. 주유패스나 스루패스에 맞춘 일정으로 여행하고 남들이 가는 관광지에 다녀오는 건 거의 국룰이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확실히 이건 꼭 먹어야 해! 라는 음식은 유행이 있더라고요.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라멘, 스시 등 일본에 왔다면 먹어보지 않을 수 없는 음식 외 규카츠, 니쿠동 (고기덮밥) 등이 순차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관광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던 모토모라 규카츠보다 제 입맛에 더 잘 맞고 맛있던 곳은 '난바 토미타 규카츠' 였어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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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카츠 보리밥 세트(130g)
牛かつ麦飯セット 1,200엔


규카츠 보리밥 세트(260g)
牛かつ麦飯セット 2,000엔


규카츠 보리밥 세트(130g) +토로로 (마)
牛かつ麦飯とろろセット 1,300엔


규카츠 보리밥 세트(260g) +토로로 (마)
牛かつ麦飯とろろセット 2,100엔

※밥은 리필 1회까지 무료입니다.
※양배추, 된장국, 포테이토 샐러드 리필은

각 100엔입니다.


 

난바 맛집 토미타 규카츠 (개인적으로 모토무라 규카츠보다 맛있다고 느끼는 곳) 

 

 

규카츠(牛カツ)는 돈가스의 소고기 버전으로 돼지고기가 아닌 쇠고기로 만들어서 빵가루 옷을 입히고 튀긴 음식인데요, 한참 규카츠가 인기있던 2016~2017년 무렵엔, 한국에서도 일본식 규카츠 전문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예전만큼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튀김옷만 바싹 익히고, 고기는 거의 익지 않은 레어상태로 나와서 불판에 직접 구워먹으면 되는데 굽기에 따라 식감과 맛이 달라지는 게 규카츠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난바 맛집 토미타 규카츠 (개인적으로 모토무라 규카츠보다 맛있다고 느끼는 곳) 

 

 

레어인 상태로 많이 익히지 않고 먹어도 그 나름 야들한 맛이 좋고, 웰던 수준으로 구워 먹어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듯! 저는 레어 - 미디움 정도로 구워먹는 편이에요. 자그마한 개인 화로에 굽는 재미 먹는 재미가 쏠쏠 :) 

 

 

 

난바 맛집 토미타 규카츠 (개인적으로 모토무라 규카츠보다 맛있다고 느끼는 곳) 

 

 

 

달짝지근한 돈가스 소스 대신 이렇게 와사비나 간장, 소금에 찍어먹는 게 일반적인데요. 소금에 찍어먹으면 규카츠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좋고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뒷맛이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한국에서 여러 규카츠집을 방문해봤지만, 일본 본토만큼의 맛을 내는 곳은 없어서 많이 아쉬웠네요. 얼른 국가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져서 식도락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다시 시작되길 바래봅니다. 행복하고 맛있는 저녁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