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 맛집 토미타 규카츠 (개인적으로 모토무라 규카츠보다 맛있다고 느끼는 곳)
난바 맛집 토미타 규카츠 (개인적으로 모토무라 규카츠보다 맛있다고 느끼는 곳)
수년간 일본에서 거주하며 일본여행 에디터로 지내며 느낀점은 '여행자들의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였어요. 주유패스나 스루패스에 맞춘 일정으로 여행하고 남들이 가는 관광지에 다녀오는 건 거의 국룰이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확실히 이건 꼭 먹어야 해! 라는 음식은 유행이 있더라고요.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라멘, 스시 등 일본에 왔다면 먹어보지 않을 수 없는 음식 외 규카츠, 니쿠동 (고기덮밥) 등이 순차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관광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던 모토모라 규카츠보다 제 입맛에 더 잘 맞고 맛있던 곳은 '난바 토미타 규카츠' 였어요.
메뉴
Menu
규카츠 보리밥 세트(130g)
牛かつ麦飯セット 1,200엔
규카츠 보리밥 세트(260g)
牛かつ麦飯セット 2,000엔
규카츠 보리밥 세트(130g) +토로로 (마)
牛かつ麦飯とろろセット 1,300엔
규카츠 보리밥 세트(260g) +토로로 (마)
牛かつ麦飯とろろセット 2,100엔
※밥은 리필 1회까지 무료입니다.
※양배추, 된장국, 포테이토 샐러드 리필은
각 100엔입니다.
규카츠(牛カツ)는 돈가스의 소고기 버전으로 돼지고기가 아닌 쇠고기로 만들어서 빵가루 옷을 입히고 튀긴 음식인데요, 한참 규카츠가 인기있던 2016~2017년 무렵엔, 한국에서도 일본식 규카츠 전문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예전만큼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튀김옷만 바싹 익히고, 고기는 거의 익지 않은 레어상태로 나와서 불판에 직접 구워먹으면 되는데 굽기에 따라 식감과 맛이 달라지는 게 규카츠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레어인 상태로 많이 익히지 않고 먹어도 그 나름 야들한 맛이 좋고, 웰던 수준으로 구워 먹어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듯! 저는 레어 - 미디움 정도로 구워먹는 편이에요. 자그마한 개인 화로에 굽는 재미 먹는 재미가 쏠쏠 :)
달짝지근한 돈가스 소스 대신 이렇게 와사비나 간장, 소금에 찍어먹는 게 일반적인데요. 소금에 찍어먹으면 규카츠 본연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좋고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뒷맛이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한국에서 여러 규카츠집을 방문해봤지만, 일본 본토만큼의 맛을 내는 곳은 없어서 많이 아쉬웠네요. 얼른 국가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져서 식도락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날이 다시 시작되길 바래봅니다. 행복하고 맛있는 저녁되세요 :)